제주도,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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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추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0.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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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가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이는 20리터(ℓ) 기준 500원인 봉투 값은 2008년부터 동결된 반면, 쓰레기 배출량은 늘면서 처리 원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매립장·소각장 운영과 청소차 운행, 수거 인력 등에 들어간 비용은 지난해 314억원, 올해 9월까지 232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종량제봉투 판매액(수수료)은 지난해 26억8600만원, 올해 9월까지 19억6200만원으로 쓰레기 처리 비용의 10%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연말까지 쓰레기 처리 원가계산 용역을 통해 인상 폭을 정하고 내년부터 봉투 값을 올릴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 적자 구조 개선을 위해 각각 9.5%와 27% 인상한 만큼, 쓰레기 처리 비용도 단계별로 현실화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경기와 인천 등 지방자치단체마다 봉투 값을 평균 20% 이상 인상한 것을 감안, 인상 폭을 조율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쓰레기 처리 재정 자립도는 32%에 불과한 반면, 관광객 증가와 건설 경기 호황으로 쓰레기 배출량은 크게 증가해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수수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며 “쓰레기 감량을 실천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봉투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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