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공항 현수막 내린 도정..소통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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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공항 현수막 내린 도정..소통강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2.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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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산리 비대위, ‘우리가 건의해서 된 것이다’
제주도, '애초부터 한달간 게첨할 예정이었다'
국토부 관계자 ‘철거하라고 할 권한 없다’ 밝혀

현수막 철거 전

제주자치도가 현관에 내건 ‘현 공항시설확충 활용, 제2공항 건설 확정’이란 현수막을 21일 철거했다.

김경배 난산리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17일 국토부 앞에서 1인 시위 과정에서 국토부 윤 모 사무관에게 제주도청에 내건 부당한 현수막을 철거해 달라고 요청하자 윤 모 사무관은 제주도에 권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국토부의 권고에 따라 현수막을 철거했다"고 김 부위원장은 주장했다.

이에 현학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팀장은 “제주도 현관에 내건 제주 제2공항 현수막은 애초부터 한 달 정도만 게첨할 계획이었다”며 “김 부위원장이 1인 시위와 국토부의 요구에  내린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 윤 모 사무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토부에서)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제주도정 간섭이고 저희가 제주도에 얘기한 것은 1인 시위 하시는 분이 '예비타당성도 끝나지 안했는데 건설 확정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맡지 않다'고 하자 '그 얘기만 제주도에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사무관은 “제주도정이 내건 현수막에 대해 저가 아닌 국토부에서도 이래라 저래라 할 사항은 아니지 않느냐”며 “그렇게 얘기하면은 안되지 않느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현수막 철거 후
김 부위원장은 또 “오늘(21일)도 청와대에서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할 것”이라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발표만 해놓은 상태에서 우리주민들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아 주민들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성토했다.

하지만 “원희룡 도지사는 국토부, 기획재정부, 국회 심지어 청와대까지 가서 제주 제2공항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주민들은 원 지사가 제2공항 조속한 추진을 요청한 부처를 방문해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제주 제2공항 건설저지를 위해 주변 마을(수산, 신산)과 연대해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라며 “제주도청 앞에서는 물론 청와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22일은 온평리에서 차량 수백여 대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가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성산읍 일대 496만㎡ 부지에 길이 3200m, 폭 60m의 활주로 1개(본)를 신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2016년 예비 타당성조사 ▲2016~2017년 기본설계 ▲2017년 토지보상 ▲2018년 착공 ▲2025년 개항 일정에 따라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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