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육대회, 화합과 도약의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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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육대회, 화합과 도약의 50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4.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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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슬로건 ‘체전 50년 함께할 100년 도약하는 제주체육’
오는 29일부터 5월 11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등 제주시 일원에서 개최

 
제50회 도민체육대회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린다.

이번 체전은 ‘체전 50년 함께할 100년 도약하는 제주체육’이라는 슬로건으로 제주종합경기장 등 제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0회를 맞이하는 도민체전은 역대 최고 규모인 20,000여 명이 참가하고 총 58종목으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통합 체육회 출범에 따른 첫 행사임과 동시에 대회 개최 50년과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통합 개최 1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

세부일정을 살펴보면 4월 28일 삼성혈에서 채화한 성화는 제주도를 한바퀴 돌아 29일 개회식과 함께 제주시 종합운동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경기는 종목별로 3일간 일정으로 제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지며, 육상, 축구, 역도, 줄다리기 등 선수권부 38종목, 윈드서핑, 패러글라이딩, 낚시, 등산 등 동호인부 37종목, 당구, 좌식배구, 실내조정, 론볼 등 장애인부 15종목이 열린다.

그 밖에도 어린이 사생대회, 문화행사 등 각종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도민체전 제1회 대회는 1966년 5월 16일 ‘도민종합체육대회’라는 이름으로 도 공설운동장(현 제주시청)에서 열렸다. 당시체전에는 학생들은 참가하지 않고 순수 일반부만 치러졌다. 총 13개 종목에 3개 선수단 655명이 출전했다. 종합우승은 제주시 선수단이 차지했다.

2회 대회는 30개월 뒤인 1968년 11월 13일에 옛 제주농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때부터 중고등부가 신설, 성화도 성산일출봉에서 삼성혈로 변경하여 채화하기 시작했다.

제주시 오라동에 새롭게 세워진 제주도 공설운동장에서 처음 개최된 대회는 4회 대회 때부터이며, 재미있는 것은 2회부터 4회 대회까지 도민체전 기간마다 비가 내려 '도체비(도민체전 비날씨)'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5회 대회에는 명칭이 전도체육대회로 바뀌고 6회 대회 때부터 전도소년체육대회 신설로 중등부 경기가 제외, 재일동표 선수단이 참가하기 시작했다. 귀향일정을 감안 대회일정을 2일간 개최했다.
8회 대회는 비날씨로 인해 제주시민회관에서, 9회 대회는 공사로 인해 제주교육대학에서 개회식이 각각 진행됐다.

 
제16회 대회는 시로 승격한 서귀포시가 처음 출전, 17회에는 부산, 마산, 목포 3개 재외도민회 선수단이 참가해 번외경기로 축구경기를 열기도 했다. 지금의 도민체육대회로 명칭이 변경된 것은 29회 때부터고 30회 대회는 소년체육대회와 통합 개최됐다.

체전 개회식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수단 입장식을 볼 수 있는데 37회 대회부터 축제 분위기 고조를 위해 입장상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개최지역은 줄곧 제주시에서만 열리다 제38회에 서귀포시에서 처음 개최했고 그 이후부터 시군순회 개최가 정착됐다.

2007년 41회 대회는 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이 대회부터 체육회,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공동으로 대회를 운영했다.

스포츠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메인경기장도 41회 제주월드컵 경기장, 42회 한림종합운동장, 44회 제주종합경기장, 46회는 구좌운동장, 47회는 강창학경기장 등 다양한 곳에서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참가선수단 인원은 39회 대회에 체전사상 첫 10,000명을 넘어선 뒤 제46회 대회에서 15,000명을 돌파하고, 올해는 20,000여 명 참가를 앞두고 있는 등 회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도민체전이 배출한 스타는 반세기 종합스포츠제전으로서 도민체전은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을 배출하는 산실이었다.

제주 첫 태권도 국가대표인 장승화 선수 역시 제11회 도민체전이 배출한 간판스타로 1983년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우승함으로서 제주태권도를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쾌거를 이루었다.

1999 세계선수권에 이어 2000·2002 월드컵 대회를 석권, 제주태권도의 희망이자 자존심인 고대휴 선수도 34회 도민체전이 배출한 스타이다.

사격에서는 세계사격 선수권대회 우승,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부순희(24회, 28회 최우수선수상)와 홍영옥(23회 최우수선수상) 역시 도민체전 스타이다.

이 밖에도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근대 5종의 김명건 선수와 전국체육대회 최다 메달(45개) 보유 및 대회 15연패를 기록 중인 역도기록제조기 김수경 선수도 각각 26회, 37회 도민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도민체육대회는 도민과 반세기를 함께하며 엘리트 스포츠의 산실로서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을 배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도민들에게 올바른 생활체육을 보급하여 스포츠정신을 고취하고 지방 체육 저변 확대에 큰 기여했다.

명실 공히 스포츠로 하나 되는 축제이자, 도민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느덧 50회를 맞이한 이번 도민체육대회는 역대 최고의 규모와 성대한 이벤트를 준비하여 더 큰 제주를 위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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