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 노릇을 어떵허코 마씀! 일상 속 건강생활 실천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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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 노릇을 어떵허코 마씀! 일상 속 건강생활 실천 절실
  • 윤제희
  • 승인 2016.06.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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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희 제주보건소 건강증진과 주무관

윤제희 제주보건소 건강진흥과 주무관

이 노릇을 어떵허코 마씀(이를 어쩐대)!

우리 제주 지역 도민들의 ‘건강생활 실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 건강조사'결과이다.

‘건강생활 실천율’이란 현재 금연, 절주, 걷기 등 세 가지를 모두 실천하는 성인의 비율이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생활 실천율은 31.6%로 2014년 대비 2%p 증가했다. 가장 좋은 성적을 얻은 서울은 41.1%, 대전이 38.1%, 대구가 34.1%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제주 지역은 20.5%로 전국 시·도 가운데 ‘꼴찌’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물론, 여러 가지 개별 지표 중에서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등 일부 지표는 개선되고 있는 추세여서 그 나마 위안이 된다., 건강행태의 핵심 지표 중 비만율은 28.4%로 2위, 걷기 실천율은 28.3%로 최하위 수준으로 무엇보다 걷기 실천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건강도시라고 공인받은 제주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외면하고 싶을 정도로 난감한 성적표이다.

WHO(세계 보건기구)는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나 불구가 없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으로 행복한 역동적인 상태’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지역사회 건강수준의 문제를 재조명 해보면, 지역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사회적, 물리적, 제도적인 환경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생활 습관의 문제가 우선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은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는 분명한 사실이다.

세계적인 대문호 러시아의 톨스토이는 그 가 저술한‘사람은 무엇으로 건강하게 사는가’에서 금주, 금연, 육식과 과식 자제를 강조하고 있다. 한 세기 전에 쓴 老 작가의 건강에 관한 충고는 현대인의 화두가 되고 있는 웰빙 열풍과 일치한다.

우리의 몸은 거짓말을 못한다. 일상의 작은 습관부터 만들어 보자.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에게 ‘건강’이라는 커다란 선물이 찾아온다.

늘 앉아서 지내는 직장인들, 따로 시간 내서 운동하기 힘든 주부들이 '짬짬이 운동’을 하면 칼로리 소비도 증가되고 혈액순환도 좋아지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아주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우는 영국의 최초 여성 수상인 마가렛 대처가 남긴 “습관을 조심하라 운명이 된다.”라는 말을 우리들의 일상 속 건강생활실천에 접목시켜 새겨두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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