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안개 낀 암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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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안개 낀 암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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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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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안개 낀 암석원

 

               

 

 

숲에 짙은 안개가 끼었습니다.

하지만 그 하얀 어둠 안에서도 암석원 입구에 우두커니 서있는 섬개벚나무와 때죽나무 너머로 산딸나무가 하얗게 꽃피웠고 그 안쪽으로는 산수국이 파란 꽃을 피우며 가장자리를 장식하고 있으며 마가목은 어느덧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풍성하게 열매를 매달고 있음을 맑은 날보다도 또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아그배나무에도 풋풋한 빛깔의 열매들이 맺혀있고

 

 

 

 

백당나무 또한 동글동글 열매를 매달고 있습니다.

안개 속에서 집중력이 발휘되어 모든 물체들이 또렷해집니다.

 

 

 

 

무엇보다 연못가 바위에 달라붙어 자라는 돌나물 꽃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마치 별처럼 반짝이는 노란 꽃 위와 그 주변에는 잘 익은 산뽕나무 열매가 듬성듬성 떨어져있기도 하지요.

참, 돌나물은 돌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연못가 바위 곁에는 특이한 모양으로 피어난 바위취 꽃이 숨어 있습니다.

5개의 하얀 꽃잎 중 3개는 위쪽에 그리고 2장은 밑을 향해 길게 늘어져 있지요.

 

 

 

 

그리고 양지바른 쪽 바위에선 백리향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꽃향기가 발끝에 묻어 백리를 가도록 계속 이어진다는 의미를 지닌 백리향은 키가 작고 땅을 기어가면서 자란다고 하여 지초(地椒)라고도 불립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잎을 살짝만 건드려도 좋은 향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지요.

뿐만 아니라 분홍빛깔 꽃까지 피어나니 그 향기가 더욱 진해집니다.

 

안개가 걷히고 나면 밝게 피어난 꽃들로 여러 곤충들이 날아들겠군요.

그리고 안개 속에 숨어있던 존재들이 더욱 풍성해진 모습을 드러내겠지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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