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수온기 바지락 양식어장 관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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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고수온기 바지락 양식어장 관리 당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6.1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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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서식밀도 조절, 조기 채취와 배수관리 철저토록

▲ 바지락어장 경운장비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갯벌연구센터(군산시 소재)는 14일 여름철 폭염과 폭우 등으로 갯벌어장의 바지락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철을 맞아 본격적인 수확에 나선 바지락 채취를 7월전까지 완료해주길 당부했다.


또한 성장 중인 바지락은 서식밀도를 낮추고 간조 시 갯벌 어장에 해수가 고이지 않도록 물골 정비와 바지락이 충분히 깊게 잠입할 수 있도록 어장을 15∼20cm 깊이까지 경운하여 저질을 부드럽게 하는 등 적극적인 어장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 바지락어장 채취 장면

갯벌연구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여름철 바지락 폐사어장 조사 결과, 고수온기인 여름철 바지락 폐사율이 50% 이상 높게 나타났고, 그 원인은 고온·밀식·산란·폭우로 인한 담수 영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폐사율은 2012년 충남 부안 위도 82.8%, 충남 태안 곰섬 17.0%,2013년 충남 태안 황도 77.8%, 2014년 전북 고창 하전 30.0%, 2015년 충남 부안 위도 67.9%, 전북 고창 하전 60.0% 등으로 나타났다.


서해안 갯벌 바지락 주 산란기는 고수온기인 6월~8월로 이때 기온이 30℃일 때 갯벌온도는 37~39℃까지 상승해, 산란 후 생리적으로 약해져 대량 폐사가 발생한다.

▲ 바지락

또한 바지락 적정 서식 밀도는 성패 기준 30~40톤/ha(어장환경에 따라 다름)으로 폭염기 폐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기 채취 작업으로 서식밀도를 낮춰 줘야 한다.


썰물 시 어장 내에 해수가 고이면 갯벌이 공기 중에 노출된 곳보다 온도가 더 올라가고 해수 중의 산소량도 적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해수가 고이지 않도록 미리 배수 관리를 해줘야 한다.


표충에 노출되어 폐사한 바지락은 수시로 수거해 어장 밖으로 운반해 부패에 의한 2차 오염 피해도 줄여야 한다.


한형균 갯벌연구센터장은 “지속적인 어장관리를 통해 서해안 갯벌 주요 품종인 바지락이 여름철 대량 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현장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철 바지락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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