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구축함 해군기지 배치..‘결사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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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구축함 해군기지 배치..‘결사항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2.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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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한국 정부 줌월트 구축함 배치 전면 거부’촉구

 
강정마을회는 최근 언론보도에서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의 제주해군기지 배치를 제안 관련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강정마을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는 7일 오전 10시30분 제주해군기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해군기지의 줌월트 배치는 제주도 전체를 군사기지화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결사항정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미국의 고성능 ‘줌월트’가 제주해군기지에 배치되면 제주도는 미국의 대중국 전초기지가 될 것이 자명하다”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제주해군기지가 미국의 대 중국 전초기지로 활용될 것을 우려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제주해군기지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추진해 크루즈 유치를 통해 동북아 크루즈 허브 역할로 제주도 경제성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해왔지만, 제주해군기지의 줌월트 배치는 제주도 전체를 군사기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한반도 사드 배치에 이어서 제주해군기지에 줌월트급 스텔스 이지스함이 배치된다면 중국과 한국은 돌이킬 수 없는 군사적 대결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면서 “미군 전투함의 제주해군기지 배치는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높이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은 제주해군기지에 줌월트 구축함 배치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한국 정부는 미군의 줌월트 구축함 배치를 전면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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