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당미술관 개관 30주년 ‘미술관 안 동물원’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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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당미술관 개관 30주년 ‘미술관 안 동물원’展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5.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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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은 개관30주년 기념 어린이 미술전 ‘미술관 안 동물원’전을 6월 20일까지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도내 작가의 작품 중 ‘동물’이란 주제로 작업한 작품을 구성하여 기획한다. 재미있는 미술을 통해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도민과 학생들이 미적체험과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물은 아이들의 공감대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예술 주제이다. 동물을 주제로 한 도내 작가들의 작품을 통하여 제주현대미술의 한 흐름을 보여주고 다양한 미감을 느낄 수 있다.

김지영 작가는 주변의 사물과 생활하는 공간, 엉뚱한 상상 속에 동물들을 위치하여 동화 같은 세계를 구현한다.

조미성 작가는 제주의 푸른 바다를 유영하는 고래를 텍스타일 재료를 사용하여 모빌로 제작하고 환상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김도훈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차가운 금속재료를 마치 뜨개질 하듯 엮어내어 따뜻하고 친숙한 고양이로 표현했다.

정우열 작가는 올드독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웹툰 작가이며 반려견인 풋코와 동물보호를 주제로 한 만화와 대형 팝업북 일러스트를 보여준다.

신승훈 은 제주의 섬 소녀(춘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순수한 자연과 제주의 동자석을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표현한다.

유종욱은 제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말을 주제로 회화, 도예, 설치 등 조형성을 실험하는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한다.

이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의 작품을 보며 호심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권위적이고 어려운 미술이 아닌 쉽고 재미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미술관의 문턱을 조금이라고 낮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 30주년을 맞은 기당미술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시립미술관으로써의 역사적 의의를 갖고 있으며 새로 증축한 건물에는 어린이 체험 교육실과 미술도서를 읽을 수 있는 아트라운지가 마련되어 복합공간으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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