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일본 방사성 물질 한반도 못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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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일본 방사성 물질 한반도 못 온다”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03.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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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엽적 동풍, 더 큰 한반도 서풍 이길 수 없어



기상청은 15일 우리나라 부근은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북서풍이 불고 있어 일본 상공의 방사성 부유물질이 한반도까지 날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선풍기를 켜놓고 5미터 떨어져 선풍기를 향해 입김을 내 뿜은 경우를 예로 설명했다. 입김은 내뿜는 힘에 의해 1미터 정도 선풍기를 향해 퍼지지만, 선풍기 바람의 힘에 의해 뒤로 밀려나간다는 것이다.

현재 하층에서 일본 동쪽에 위치한 저기압으로 일본에서는 동풍 또는 북동풍이 불고 있지만, 우리나라 부근에서는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찬 북서풍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풍기 실험 사례처럼 일본 부근의 하층 바람인 동풍이 한반도 부근까지 불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약 1.5km 이상의 상층에서는 서풍이 불고 있고 상층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이 서풍은 더 강하게 불어, 일본 상공의 부유물질이 한반도에 도달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또 “어떤 물질이 1000km 이상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마찰력이 큰 하층의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는 어렵다”며 “어느 정도 높은 고도를 유지하면서 이동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 높은 고도로 올라가면 한반도 주변에서는 늘 서풍이 불고 있어 동쪽에서 서쪽으로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는 강한 북서풍이 불고 있으며, 16일에도 기류의 방향은 계속 동쪽을 유지 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출처=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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