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당찬나무, 우묵사스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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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당찬나무, 우묵사스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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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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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당찬나무, 우묵사스레피  

 

               

 

 

가을이란 계절을 뽐내기 위해

수목원의 나무들은 모든 단장을 끝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향긋하지도 않으면서

이상하게 끌리는 향기가 있어 찾아보니,

열매와 꽃이 함께 자잘하게 달려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한반도의 남부지역, 제주도의 바닷가 쪽에 자생하는,

거친 바람도 이겨내는 강인하고 당찬 나무입니다.

상록성의 키 작은 나무로 차나무과의 우묵사스레피입니다.

우묵사스레피(Eurya emarginata (Thunb.) Makino)

 

 

어긋나기로 난 잎은 가지런히 두 줄로 나 있습니다.

잎의 끝이 둥글거나 오목하게 생기고,

잎 가장자리는 뒤로 약간 말린 듯한 모양입니다.

 

 

꽃은 10~11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4개씩 모여 납니다.

아래로 향해 달리면서 강한 냄새가 납니다.

 

 

꽃이 피는 같은 시기에

열매는 흑자색으로 익습니다.

열매와 꽃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차가워져 가는 시기에

추위에도, 세찬 바람에도,

주위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꽃을 피워내어

꿋꿋하게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 우묵사스레피.

그늘도 상관하지 않고 자기의 몫을 해내고 있습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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