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제주도지사 길성운 기증 기록물’ 자료집으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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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제주도지사 길성운 기증 기록물’ 자료집으로 발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8.01.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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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제7대 제주도지사를 역임한 길성운 전 도지사의 유족들이 기증한 기록물을 자료집으로 발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발간한 자료집에는 2008년 길성운 전 지사의 유족들이 기증한 사진 자료, 책자 등 총 110점의 기록물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에는 4.3사건 이후 출입금지 지역이었던 한라산 개방 기념 답사, 이승만 대통령 및 밴플리트 미8군 사령관 방문, 제주대학 초기 사진 등 이미 대외적으로 공개된 자료뿐만 아니라 오현고 등에 관악대를 만든 제주 관악의 창시자 길버트(Gilbert) 소령, 한국전쟁 당시 1,000여명의 고아를 제주로 피난시킨 미공군 헤스(Dean E. Hess) 대령, 서귀포 제남보육원 낙성식, KCAC(한국민사원조처) 사령관 방문, 이승만 대통령의 정치적 고문이었던 올리버 박사의 방문, 송당목장 설립 관련 주요 인사들의 방문 사진 등 아직까지 덜 알려졌던 자료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특히, 자료집의 내용이 특정 인물에 대한 단순 사진첩에 그치지 않도록 사진 속 주요 인물에 대한 설명은 물론 해당 자료에 대한 배경 정보 및 현재적 의미 등을 기술(記述)하여, 50년대 제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사료집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자료집에 수록된 내용의 고증을 위해 제주도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일우) 및 이군보 전 지사, 현치방․오광협 전 서귀포 시장, 김찬흡 전 북제주군교육청 교육장의 자문을 거치는 등 역사적 자료로서의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영진 총무과장은 “이번에 자료집을 발간하게 된 계기는 기록물은 관리도 중요하지만 서고에 묵혀 있는 기록물에 대한 활용도 중요하다는 관점을 갖고, 도민들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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