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이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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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이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날까..?"
  • 고현준
  • 승인 2019.06.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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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운 국가태풍센터장 본지와 인터뷰 '10년간 슈퍼 태풍 2배 이상 증가' 밝혀
2003년 9월 12일 13UTC 허리케인 “이사벨(ISABEL)”의 DMSP 위성 VIS 영상.눈의 안쪽에 EMV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출처: Kossin and Schubert (2005)(사진=국가태풍센터 제공)
2003년 9월 12일 13UTC 허리케인 “이사벨(ISABEL)”의 DMSP 위성 VIS 영상.눈의 안쪽에 EMV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출처: Kossin and Schubert (2005)(사진=국가태풍센터 제공)

 

 

슈퍼태풍이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날까..?

국가태풍센터 정종운 센터장은 24일 본지 창간10주년 기념 특별인터뷰를 통해 “기상청에서는 ‘슈퍼태풍’ 이라는 용어를 아직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슈퍼태풍의 발생이 30여 년전보다 최근 10년간 2배 이상 늘고 있다”고 밝히며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슈퍼태풍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1분 평균 최대풍속이 67㎧ 이상인 태풍을 말한다”고 전한 정 센터장은 “ 저희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강한 강도를 가진 태풍이 30년전에는 8개중 1개 정도 발생하던 것이 최근에는 4개중 1개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센터장은 “아직 우리나라에 67㎧ 이상의 최대풍속을 갖는 태풍이 영향을 준 사례는 없다”고 말하고 “지난 2003년 9월 발생한 태풍 매미가 최성기일 때 최대풍속이 75㎧ 였으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때에는 세력이 약해져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하면서 최대순간풍속 6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태풍의 세력이 강해지는 원인으로는 대표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온도의 상승을 들 수 있다”고 말한 정 센터장은 “제주도는 화산섬이라 물 빠짐이 좋은 화산지질 구조로 되어 있어 그 동안 홍수에 비교적 안전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단시간에 많은 강수량이 집중되는 돌발홍수의 발생이 증가되는 추세에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 센터장은 “제주도에서는 홍수에 대한 대비를 위한 방재시설 보완이 필요한 때라 생각된다”고 말하고 “도민들께서도 과거 비가 많이 오더라도 안전에 이상이 없던 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집중호우 예상 시에는 기상청에서 실시간 발표하는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종운 국가태풍센터장과의 상세한 인터뷰 내용은 25일자로 보도할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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