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단지, 포스코 횡포(?)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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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학단지, 포스코 횡포(?) 해결되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9.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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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속보)납품업체 관계자, 포스코 상무 추석연휴 후 면담 약속 밝혀

본지가 지난 10일자로 보도한  “첨단과학단지,대기업 포스코 횡포..'횡행'” 내용과 관련 포스코 관계자가 납품업체들과 추석연휴 이후 면담을 갖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포스코가 제주시 연동 소재 가설업체인 ‘제주가설산업’은 물론 일부 업체들도 첨단과학기술단지에 들어서는 대기업이 대금결재를 해주지 않는 등 횡포로 추석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다고 보도했다.


제주가설산업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제주도 첨단과학단지에 조성되고 원청인 포스코엔지니어링에서 시공하는 ‘모뉴엘 사옥 신축공사현장’에 포스코 엔지니어링의 하도급사인 ‘기야건설’ 이란 곳과 자재 납품 계약을 하고 건설자재를 납품했다.


그러나 “올해 3월경 하도급사인 ‘기야건설’에서 대금 결제를 해주지 않아서 자재 납품을 거부하고 있었는데 원청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 소장이 대금결제에 대한 보증이나 문서로 남겨달라고 요청해, “원청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 소속 H모 공사과장이 이 현장은 아직 기성금도 많이 남아있고 기야건설 통장이랑 도장을 우리 포스코 엔지니어링에서 관리하기로 협의했다고 얘기가 끝났다"는 설명이다.


또한 포스코 소장이 "우리가 관리해주고 다른 현장으로 절대 돈이 못 빠져나가 게 관리하니 문제없을 것이다. 그러니 자재 납품해도 문제없다고 말해 믿고 자재를 계속 납품했다"는 것.


그러나 이후 기야건설측은 기성금 결제를 계속 미루다가 2013년 7월 기성금에서 직불 처리 해주겠다고 직불동의서를 쓴 후 8월14일에 공사포기각서를 쓰면서 폐업신고를 해버렸다.


하지만 현재 원청인 포스코 엔지니어링 측은 나머지 기성금은 얼마 안 된다면서 공탁을 걸 것이니 알아서 받아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들은 "포스코 엔지니어링 측에서 문제없다고 자재납품하라고 했지 않으냐 했더니 포스코 엔지니어링에서는 자재 넣으라고 한 적이 없다며 H모 공사과장한테 청구해서 받으라고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 엔지니어링 소속인 H모 공사과장은 "자기는 그런 말 한적 없다고 버티다가 저희가 핸드폰 녹취한 음성을 들려주자 법대로 하라고만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법무팀에서 알아서 할 거"라며 "너희들이 법대로 해봤자 포스코 엔지니어링 법무팀이 이긴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청업체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채권단장이 포스코 상무와 통화에서 이 문제는 저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이사회에도 보고해야 한다며 추석연휴가 끝난 후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내에 기업을 유치하는 제주도 투자유치과 담당자는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할 일을 다 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늘어놨다"며 "도내 기업은 죽든 말든 뒷짐만 지고 있다“고 맹비난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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