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햇살 좋은 가을날 산림욕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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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햇살 좋은 가을날 산림욕장으로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10.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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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산림욕장으로 들어서는 길입니다.

산책로 위로 낙엽이 후둑후둑 떨어집니다.

팔을 뻗어 떨어지는 낙엽을 잡아보려 합니다.

뱅그르르 돌며 떨어지는 낙엽은 손바닥 안으로 안착할 것 같더니만 순간 방향을 바꾸고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네요.

 

 

조금 더 걷다가 뒤돌아섰더니 주변은 어느새 옷 갈아입은 나무들로 울긋불긋합니다.

아침햇살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슬이 모두 마르지 않은 터라 숲 바닥에 쌓인 낙엽조차 푹신하였습니다.

또한 새소리와 함께 조심스레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잔잔히 섞여 들려오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스락!

언덕 아래에서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오더군요.

 

 

누군가 싶어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었다가 노루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안타깝게도 노루는 겁을 먹고 후다닥 자리를 떠나버렸지요.

눈이 참 맑은 노루였습니다.

 

 

노루를 뒤로 하고 돌아서려는데 바로 옆에 노루의 눈만큼이나 반짝이는 열매가 있지 않겠습니까.

 

 

작살나무와 닮았지만 식물 전체에 성모(星毛:여러 갈래로 갈라져 별 모양으로 된 털)가 많은 '새비나무'입니다.

그래서 새비나무는 '털작살나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큰 나무들 아래 틈틈이 자리 잡은 새비나무에 보라색 구슬들이 매달려 반짝이고 있는 모습이 참 고왔습니다.

오늘은 햇살이 참 좋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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