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대병원, 고객만족 중심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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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대병원, 고객만족 중심은 없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11.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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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앞두고 금요일 '주중휴진' 빈축

 
'일반병상 부족' '진료비 과다청구' '3년 연속 적자' 등으로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국립 재주대병원이 '주중 휴진'으로 ‘환자 진료는 뒷전’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국립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은 1일 개원기념일을 맞아 하루 전날인 10월31일 기념식을 진행했다.


병원 측은 홈페이지와 내부 곳곳에 안내문을 통해 '11월1일(금요일)은 병원 휴진'이라고 안내했으며, 직원들은 금요일 휴진을 포함해 주말 휴일까지 3일 연휴에 들어가게 됐다.


때문에 휴진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불편은 고스란히 병원을 이용하려던 고객들의 몫이 되고 있다.


연휴가 끼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금요일 ‘주중휴진’으로 국립 제주대병원을 바라보는 지역의료계와 시민들은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했으면서 평일에 ‘주중휴진’을 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다음날이 연휴인데 금요일에 ‘주중휴진’을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며 고객만족, 환자 편의라는 측면이 아닌 병원이 환자중심으로 변해가는 데 이에 역행하는 것 같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주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실제 일반병상 비율이 75%에 그쳐 병상을 얻지 못한 환자들은 원치 않는 상급병상 비용을 떠안아야 했고, 최근 3년간 수천만 원의 진료비를 과다 청구한 부분도 지적됐다.


특히 시설비용에 100억 원이 넘는 국가 예산을 투입했지만 3년간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면서 눈총을 받기도 했다.

 

국립대학병원은 '국립대학병원 설치법'등에 의해 설립된 교육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서 국가의 출연금 또는 보조금을 받고 있다.


'공공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계층·분야에 관계없이 국민의 보편적인 의료 이용을 보장하고 건강을 보호·증진'해야 할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법적 의무도 있다.


그러나 제주대병원의 그 내면 속을 들여다보면 보여주는 것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11년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환자의 안전보장과 진료체계, 의료질향상, 약물관리, 감염관리, 의료기관의 조직 및 인력관리, 환자만족도 등 13개 부문 404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 안전한 의료 서비스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 병원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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