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담쟁이덩굴 잎 사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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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담쟁이덩굴 잎 사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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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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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담쟁이덩굴 잎 사이에는

 

 

 

 

 

 

 

담쟁이덩굴의 성숙한 잎 위로 뻗어 나온 줄기에서 어린잎과 나란히 덩굴손이 자라고 있습니다.

 

몇 가닥으로 갈라진 덩굴손 끝에는 동그란 흡착근이 생겼습니다.

 

이 흡착근은 담벽이나 바위, 나무 등에 닿으면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고 줄기가 뻗어나갈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식물의 이름은 기근과 흡반이 발달하여 담을 잘 타고 올라가는 덩굴이라고 하여 담쟁이덩굴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무성해진 담쟁이덩굴 잎 사이로 슬며시 뻗어 나온 어린 줄기들이 허공을 더듬고 있군요.

 

 

 

 

 

 

 

그사이 잎에 가려 보일 듯 말 듯 황록색 꽃이 피었습니다.

 

때문에 꽃을 찾아 드나드는 곤충들의 소리로 여간 시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조용히 잎 위에 앉아 있는 곤충들도 있습니다.

 

제주에서만 관찰된다는 제주밑들이메뚜기(반디밑들이메뚜기)들이 잎을 갉아먹고 있는 중이었지요.

 

이 곤충들은 담쟁이덩굴을 속속들이 드나들며 맛있는 잎을 찾아다닙니다.

 

 

 

 

 

 

아무래도 어린잎이 맛있겠지요?

 

그런데 줄박각시 애벌레가 어린잎 뒷면에 달라붙어 잎을 갉아먹고 있었네요.

 

 

 

 

 

 

잎을 뒤집었더니 애벌레가 바짝 긴장을 하고서는 얼굴을 가슴 쪽으로 잔뜩 움츠립니다.

 

그리고는 가슴을 부풀려 노랗고 동그란 눈알무늬를 도드라지게 하더군요.

 

어린잎을 야금야금 갉아먹던 작은 애벌레가 하는 행동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눈알무늬를 부풀려 천적에게 자신을 뱀처럼 보이게 하려는 시각효과를 노린 행동이겠지요?

 

 

 

 

 

 

 

줄박각시 애벌레는 갈색형과 녹색형이 있습니다.

 

보통 6-10월에 나타나지요.

 

담쟁이덩굴, 포도, 개머루 등의 잎을 갉아먹는데

 

얼마나 먹성이 좋은지 잎을 먹을 때는 잎자루만 남기고 모조리 먹어치웁니다.

 

배에는 3-5개의 눈알 무늬가 있는데 그중 1,2배마디의 눈알 무늬가 큽니다.

 

자극을 받으면 머리를 가슴 쪽으로 움츠리고 가슴을 부풀려 눈알 무늬가 잘 보이게 하지요.

 

 

 

 

 

 

 

많은 곤충들이 담쟁이덩굴을 드나드는 사이 아주 조그마한 거미가 호기롭게 넓은 거미줄을 쳐놓았습니다.

 

거미줄에 어떤 곤충이 걸려들어 거미를 신나게 만들지 궁금해집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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