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 '김병립 시장 내정자 반대 지난 1일에 이어 1인 시위' 나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현재 공석중인 제주시장에 김병립 전 제주시장을 내정한 가운데아라동 고태성 시민(57, 아라동)은 지난 1일 1인 시위에 이어 8일에도 제주도청 앞에서 김병립 제주시장 내정자는 새누리당에 누가 되는 인물이라며 1인 시위를 벌였다.
현장에서 만난 고 씨는 “만약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었다면 김병립은 지금쯤 어느 쪽에 서 있었을까???"라고 물었다.
그가 1인 시위에 나선 이유라는 것.
이날 고씨는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작금의 인사 참사 도정 상황에 박근혜 대통령께 누가 되지 않도록 정신을 똑똑히 차리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고 씨는 “제가 제주시민으로서 오늘 두 번째 1인 시위에 이 자리에 섰다”며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정을 이끌어 가면서 도정 운영에 있어서 7~80%는 아주 훌륭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가 만사라는데 인사부분에 있어서 협치 명분에 어울리지 않는 고집으로 끌고 가면서 아주 훌륭한 원 지사의 도정 지도력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 아이러니 한 것이 원 지사가 시민사회와 제주도민하고 협치를 주장 하셨는데 제주도민의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재야와 김병립씨 정치적 뿌리를 함께 했던 새정치연합에서도 거부하는 인물을 왜 그리 고집스럽게 내정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 씨는 “원 지사는 본인이 아주 귀하게 여겼던 제주도민과 시민들의 협치 명분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지 안타깝다”며 김병립 제주시장 내정자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고씨는 지난 1일 “박 대통령에 칼을 겨눴던 인물을 제주시장으로 임명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며 1인 시위를 계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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