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공무원 폭행사건, 침묵일관 김병립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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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공무원 폭행사건, 침묵일관 김병립 시장”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5.09.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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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제주시지부, ‘국장을 폭행한 기자와의 통화 내용 떳떳히 밝히라’촉구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시지부는 10일 제주지역 한 일간지 기자가 제주시청 백모 국장을 폭행해 상해 및 협박혐의로 입건된 사건과 관련해, 김병립 제주시장의 입장을 촉구했다.

전공노 제주시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사건 발생 직후 A기자는 제주시장과 전 도지사 등 공무원들과 16차례 통화했다고 한다"며, "특히 제주시장과는 6번이나 통화했다고 하는데, 제주시장이 왜 A기자와 통화를 했는지는 의혹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시장은 지난달 12일 제주시 공무원에게 보낸 '항상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제주시 공직자 가족 여러분, 저는 항상 여러분 편에 서 있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신저를 언론에 공개했다"며, "그로부터 열흘도 되지 않아 직원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직원 편에서 마음을 헤아려 봤는지 의심스럽고, 진정 직원을 아끼는 마음이 있는지도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번 폭행사건 이후 제주시 수장으로서의 대처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갖고 지켜봤지만 기대감은 깨졌고, 지금까지 행태로는 실로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입장 발표도 없었으며, 특히 수사 발표가 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무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번 사태에 대한 (시장의) 모습은 도저히 시민의 행복을 위한 시정을 운영한다고 보기 힘들다"며, "이제는 밝혀야 한다. 국장을 회유 했다는 여론에 대해서도 제주시장의 명예를 걸고 떳떳하게 통화내용을 밝혀 제주시민들의 의구심을 잠재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공노 제주시지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모습은 도저히 시민의 행복을 위한 시정을 운영한다고 보기 힘들다. 흐뜨러진 조직을 추스르고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도록 지금부터라도 결자해지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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