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돼지열병 발생 행정력 총동원”
상태바
원희룡 지사, “돼지열병 발생 행정력 총동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6.30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기자회견서 ‘투명한 정보 공개로 도민들 불안감 없애겠다’ 밝혀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는 30일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최근 한림읍에서 발생한 돼지열병 관련한 농림축산검역본부장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제주도는 정기적인 돼지전염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내 전 돼지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해 정기 검사를 실시하는데, 도내 한 양돈농가에서 진행된 정기적인 표본 혈액검사를 실시, 그 과정에서 잠복중인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지난 28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했다.

원 지사는 “현재의 조치는 이 양성 바이러스의 발생 원천과 전파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로 만일을 대비한 예방조치 및 차단조치의 차원으로 행해진 것”이라며 “돼지열병의 최장 잠복기는 21일인데, 현재까지 도내에서 돼지열병에 증세를 보이고 있는 돼지는 한 마리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복중인 바이러스가 양성반응이 나온 만큼 관련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10km 반경 범위에서 전문 역학조사반들이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현재의 차단방역 뿐만 아니라 예방과 청정 제주 축산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조치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며 “돼지고기 수급 안정과 소비자들의 안심을 위해서 여러 가지 걱정들이 많지만, 철저한 역학조사와 차단 방역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유통 정상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원 지사는 “도민들과 도내 양돈농가들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인해 청청 축산이 불필요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도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며, 원할한 유통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홀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번 돼지열병 발생이 조기 종식되어 제주산 돼지고기의 맛과 명성이 앞으로도 계속 될 수 있도록,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나갈 것”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봉균 농림축산식품부 검역관리본부장은 “돼지열병 발생농장에서 야외바이러스만 나온 것이 아니고 육지에서 사용하는 백신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도 같이 발견됐다. 이것이 아마 임상시험 결과 나오지 않게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백신바이러스나 항체는 있어도 청정지역 유지는 가능하다. 이번에는 임상증상 없이 야외바이러스만 검출을 해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발견된 것은 아니다”라며 “물론 추가 정밀과정에서 더 나올 수 있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최대한 다른 비발생농가에 피해주지 않도록 축산물공판장에서 차량에 대한 소독, 관리강화 논의했다.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진다면 현재 이동제한에 들어간 3km 내의 농가를 제외하면 크게 돼지고기 수급에는 큰 문제를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덕재 농협 제주지역본부장은 “하루에 3500두 내외로 도축을 했는데, 10km 이내에 제한을 해도 나머지 지역에서 출하하는 것은 7월 1일부터 도축이 가능하다”며 “당분간 추가적인 (돼지열병)발생이 없다면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본부장은 “도축물량 중 제주도 내부로는 25%, 외부로는 75% 정도 나가는데, 제주에서는 700~800마리가 도축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급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백신접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만약의 상황에 대해 미리 결정하는 것은 이 영역 자체가 워낙 전문적인 부분이고, 중요한 부분”이라며 “그중 중요한 것은 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에 따라서 청정지위 구분되는 것이기 떄문에 정확한 진단과 분석 위에 정부의 검역관리본부의 권고 그런 것을 감안해 그때 판단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도 “백신 접종 논의 이뤄지는 것으로 듣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대인적으로 판단한다”며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는 백신을 이미 개발해놓고 있다. 이미 외국에서 검증받은 것으로 야외바이러스와 백신바이러스 구분하는데, 그 백신을 사용할 경우 청정지역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