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모임...일할사람 하나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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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모임...일할사람 하나도 없더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9.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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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임시회서, 전형적인 전시행정 극치 질타 이어져..

고정식 의원
제주시가 야심차게 출발한 ‘범시민 쓰레기 줄이기 100인 모임’이 가동됐지만 ‘탁상공론’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범시민 쓰레기 줄이기 100인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범시민 쓰레기 줄이기 100인 모임’은 지난달 4일부터 10일까지 공모와 추천을 통해 학계와 종교계, 마을회, 환경단체, 자생단체, 여성단체, 위생단체, 시민 등으로 구성됐다.

100인 모임은 ▲ 쓰레기 문제 해결의 구심점 역할 수행 ▲ 시민과 행정이 실천해 나갈 과제 발굴, 심의·채택 ▲ 쓰레기 발생량 감량 위한 효율적 체계 구축 ▲ 급증하는 폐기물로 청정제주 자연생태계가 수용할 수 있는 자정능력을 초과하고 있는 심각성에 대한 시민의 협조 홍보 등이다.

하지만 이 모임은 일할 사람이 하나도 없어 전형적인 전시행정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2일 제345회 도의회 임시회 제주시 청정환경국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고정식 의원은 “범시민 쓰레기 줄이기 100인 모임 중 일할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고 지적했다.

고정식 의원은 “이번 100이 모임 중에는 일할 사람이 없다”며 “보여주기가 아닌 실질적으로 일할 사람으로 구성해야 되지 않느냐”고 질타가 이어졌다.

고 의원은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클린하우스에 시민들을 배치하고 있는데 그 사람들은 직장도 있을 것인데 언제까지 배치를 할 것”이냐며 “과연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더니...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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