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민원, 개사육장 주민쉼터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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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민원, 개사육장 주민쉼터로 탈바꿈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08.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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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위미리 넙빌레 해안가 개사육장 철거

 

 

서귀포시는 지난 30년간 불법으로 시설 운영해오면서 지역의 고질민원이었던 남원읍 위미리 소재 개사육장을 지난 7월에 철거를 완료하고 이번 달부터 공원조성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인근 주민들은 악취와 개 짖는 소리로 주변 토지에 접근이 어려워 토지 이용에 제약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많은 불편이 겪어왔다.


인근 토지주들은 개사육장 철거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서 시청을 방문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토지를 제대로 관리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위미1리 이장은 개 사육장 철거는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 해결되었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이제는 넙빌레 해안이 지역의 야유회 및 단합대회 장소로 이용되고, 앞으로 관광명소로 자리바꿈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귀포시는 수목 식재와 의자, 정자 등을 설치하여 올래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 제공과 아울러 교량 시설을 통해 집중호우 시에도 보행 및 차량 통행에 안전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개사육장은 37년간 불법으로 하천을 점유 사용해오던 곳으로 철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역주민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민원인 설득을 통해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한 사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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