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동물 사체 처리, 환경미화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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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동물 사체 처리, 환경미화과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0.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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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7개 지자체중 78% 환경부서 맡아

 

제주시는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지는 ‘로드킬(road kill)’업무를 환경미화과로 지정했다.

최근 로드킬 업무를 관련부서들이 서로 자기 업무가 아니라고 거부했었다.

이에 제주시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중 제주를 제외한 227개 지자체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로드킬 담당부서를 확인했다.

그 결과 전국 227개 지자체 중 환경미화 부서가 78%로 가장 많았다.

대다수 지자체에서 로드킬로 죽은 동물의 사체를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일반 생활쓰레기로 분류해 환경미화 부서가 맡고 있었다는 것. 

이에 따라 “로드킬 업무를 환경미화과에 지정했다”고 제주시 관계자는 밝혔다.

최근 제주시는 주·야간 도로 위에서 로드킬 당한 동물들의 사체 수거·처리를 놓고 외부 민간업체에 용역을 맡기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으나 해당 사업의 예산을 집행할 담당 부서를 결정하지 못했었다.

현재 로드킬 처리업무는 주간에는 관할 읍·면.동사무소가, 야간에는 시 본청 당직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 수거·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잦은 민원으로 인한 인력한계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로드킬 민원을 민간처리업체에 위탁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판단하고 내년 예산에 5000만원의 민간위탁금을 반영했지만 관련 부서들은 우리 업무가 아니라며 거부했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 사례에 보듯이 환경부서에서 업무를 맡고 있는 곳이 대다수인 만큼 환경미화과로 업무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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