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용역,현 공항 확장은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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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용역,현 공항 확장은 빠져 있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11.30 15: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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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4)'공항 이원화, 벌써부터 걱정 크다' 공항입주 직원들 불편호소
'에어시티는 통상 공항과 30km 떨어진 곳에 건설' 실효성 문제될 듯

 

▲ 성산지역 신공항 건설용역에 현공항 활주로 1개 증설방안은 빠져있다는 지적이다

(계속)제주도에 건설한다는 국토부의 성산지역 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항용역에는 3가지 안이 검토된 것으로 발표됐다.

국토부는 최근 신공항건설용역에서 ① 기존 제주공항을 대폭 확장하는 방안, ② 제주공항을 폐쇄하고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③ 제주공항을 유지하면서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등 총 3개 대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 중 세 번째 대안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성산지역 신공항 건설을 결정한 것이다.

기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은 제주공항을 바다 방향으로 대폭 확장(2배 규모)하는 방안으로, 대규모 바다매립(평균 50m 높이)이 불가피하여 해양환경 훼손과 공사비 과다(9.4조원)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은 현재의 제주공항을 폐쇄하고 활주로 2본을 가진 대규모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으로, 환경 훼손이 크고 기존공항 폐쇄에 대해 제주도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제2공항 건설안은 제주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환경 훼손이 적고 상대적으로 공사비도 적게 들어갈 뿐 아니라(4.1조원), 2개의 공항 운영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최적 대안으로 결정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에서 빠진 계획이 하나 있다.
현 공항 폐쇄 후 제2신공항 건설이 아닌 현 공항의 1개 활주로 증설방안이다.

성산지역에 1개의 활주로만 만들 정도라면 현재의 공항지역을 도심으로 확장하는 방안이 더 낫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당초 이 계획은 용역과정에서 빠져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바다쪽 확장에 9조2천억원이라는 공사비와 제2신공항 건설에 4조1천억원이라는 비용 대비 제2공항 건설이 낫다는 결론이지만 현재의 도심을 활용한 확장안에 대한 검토도 이뤄져야 했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더욱이 현재 제주공항에 근무하는 공항입주 각 기관 직원들도 공항 이원화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작은 규모의 공항이라도 갖출 건 다 갖춰야 한다"는 것이고 "양 공항을 직원들이 번갈아가며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이미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특히 에어시티 건설계획에 대해 "에어시티는 보통 공항과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세워지는 게 통상적인데 성산지역 인근에 에어시티가 건설된다는 것은 30분 이내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모두 다녀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계획"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성산지역 공항건설에는 공항지역 주민 이외에도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원 지사는 신공항건설에 대한 질문에서는 늘 현 공항 확장을 얘기해 왔다.

원 지사의 의중은 "바닷쪽에 활주로를 더 만든다는 것이 복안"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한 주민은 "원 지사의 생각 중에는 현 공항을 확장하여 오일시장 서쪽지역으로 출구를 내는 방안을 생각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안다"는 얘기도 있었다.

용두암-도두해안도로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 주민은 "많은 도민들이 신공항 건설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고 말하고 "더욱이 24시간 공항운영은 아무리 지역주민이 많지 않더라도 소음공해 등으로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

이 주민은 "공항을 24시간 운항하려면 현 공항을 바닷쪽으로 확장, 5-10km 바깥쪽에 활주로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하고 "그럴 경우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아 소음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함께 전해줬다.

성산지역 신공한 건설은 지역주민의 극렬한 반대와 도민사회의 부정적인 시각과 맞물려 추진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제2 신공항건설은 제주도의 미래가 담긴 중대한 문제다.

도민들의 의견은 "몇 년 앞서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서두름이 아니라 무엇이 진정 제주도를 위한 일인지 심사숙고할 필요가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긴급진단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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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2015-11-30 22:21:11
기존제주공항은 소음문제로 민원이 심각했고 그 소음문제를 우선적 해결조건이 공항입지였다. 소음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안은 제주본토에서 수킬로 떨어진 곳을 메립 해상다리를 건설 본도로 여행객 이송하면 된다. 육상건설은 애초 제외 됬어여만 했다. 100년 미래를 위한 건설이 아니라 돈에 맞춘 병든공항을 지금 짓겠다는 것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공항입지 재검토 해야한다. 여당대표 말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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