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의원 필요 없다는 곤을동 주민들 ‘통곡’..그러면 특단의 대책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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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의원 필요 없다는 곤을동 주민들 ‘통곡’..그러면 특단의 대책은 뭘까..”
  • 김태홍
  • 승인 2021.11.05 12:18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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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시민단체, 화북천 옛물길 복원 위한 정화활동 나서..한쪽은 환경정비 한쪽은 환경 파괴?
화북천은 원래 두 갈래 인데 직선인 원류를 막아버려 물길이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빨간원)
화북천은 원래 두 갈래 인데 직선인 원류를 막아버려 물길이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빨간원)

제주시 화북동 곤을동마을 주민들은 주민들의 고통의 나날을 겪고 있는데 지역구 의원은 뭐 하냐며 ‘통곡’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곤을마을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위원회와 제주참여환경연대의 화북천 살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에 이어, 지난 3일에도 하천 불법매립 의혹과 간이하수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주민동의 과정에서 각종 절차적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폐천된 화북천 동측 물줄기 기수역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화북천 옛물길 복원’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청원이 지난 9월 7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지만, 제주상하수도본부 측은 주민들의 요구와 도의회 의결사항은 깡그리 무시한 채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곤을마을 주민 권영보씨는 “지난 9월 16일, 태풍 찬투가 북상하는 와중에도 공사 인부들이 비옷을 입고 공사를 강행하는 장면을 보고, 얼마나 행정이 속도전으로 주민의 의견과 절차들을 짓밟으려 하는지 뼈져리게 느꼈다”며 “청원이 의결된 이후에도 공사가 강행되어, 이제 화북천 물길에는 거대한 벽이 쳐졌다. 개탄스럽다.”다며, 행정에 대한 비통함을 토로했다.

또 이번 정화활동에 함께한 도민 김소영씨는 “(화북천이)폐천됐지만, 용출량이 풍부한 인근 용천수로 인해 천이 흐른다는 게 예쁘고 신기했다”며 “그러나 막상 화북천에 들어가 정화활동을 펼쳐보니 미세플라스틱도 많고, 냄새나는 퇴적물이 천에 가득 쌓여 있었다”고 말하고 “겉에서 봤을 땐 예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썩어가는 제주, 이게 맞나 싶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장창수 곤을마을 대책위 감사는 "마을문제가 심각한데도 지역구 의원은 뭘 하는 지 모르겠디"면서 "지역구 의원이 필요 없을 정도"라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곤을마을 대책위와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화북천 정화활동을 통해 화북천 폐천과 간이하수처리시설의 문제점을 알리고, 화북천 옛물길 복원을 알리기 위한 정화하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천된 동측줄기 위 간이하수처리시설 공사로, 물줄기가 절단된 화북천. 그 아래로는 용출량이 풍부한 용천수로 인해 아직 물이 흐르고 있다.
폐천된 동측줄기 위 간이하수처리시설 공사로, 물줄기가 절단된 화북천. 그 아래로는 용출량이 풍부한 용천수로 인해 아직 물이 흐르고 있다.
지난 9월 16일, 태북 찬투가 북상하는 와중에도 비옷을 입고 화북천 위 간이하수처리시설 공사를 강행하는 제주상하수도본부. 9월 7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주민들의 ‘화북천 옛물길 복원 청원’이 통과되었음에도 속도전으로 공사를 강행해 왔다.
지난 9월 16일, 태북 찬투가 북상하는 와중에도 비옷을 입고 화북천 위 간이하수처리시설 공사를 강행하는 제주상하수도본부. 9월 7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주민들의 ‘화북천 옛물길 복원 청원’이 통과되었음에도 속도전으로 공사를 강행해 왔다.
곤을동 주민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가 환경정비에 나선 모습
곤을동 주민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가 환경정비에 나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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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당 2021-11-07 10:45:35
누구를위한 도의원인가?
강~ 의원? 부끄럽습니다!
사람을 잘못본 저희들도 책임이 있겠죠!
다시는 이런~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별도 2021-11-06 03:19:34
-누구를 위한 도의원인가?
주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도의원을 다시는 뽑지 말아야 한다.
주민들이 면담을 요청했는데도 지금까지 묵묵부답이고 위원장 놀이만 즐기는 도의원을 우리는 용서할 수 없다.
다음 도의원 선거에서는 투표권으로 응징합시다.

멋대로끝까지 2021-11-05 20:46:21
주민들은 저렇게 딱히 지원없어도 자발적으로
정화 작업에 나서는데.. 말 그대로 지역구 의원은
뭐햄신고? 하긴.. 본인이 시작한 사업이라...
그렇겠지만, 나와서 상태 확인이라도 제대로 해야하는거
아닌가? 언제까지 모른척 할건가?
겉과 속이 다른게.. 화북천 하고 똑 같네~~~

화북 2021-11-05 17:18:05
도정을 견제하고 주민의 불편한 사안을 해결하라고 도의원을 뽑았는데 화북 지역구 도의원은 뭘하는지 자기 지역구에 하수처리장 하는데도 말 한마디 없고 나와서 썩어가는 하천 현장을 보고 대책을 세워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TV에서 헛소리나 하고 있으니 자기 본분이 무엇인지 분간을 못하는 도의원을 뽑은 주민들만 분통터질 일이다. 그렇게 TV 출연이 좋으면 연예인하지 도의원 되가지고 지역주민 못 살게 구는지 묻고 싶다. 당신은 도의원 안하면 떠날 사람이니 상관없지만 여기 살고 있는 사람은 무슨 죄냐고 ~~~
내년 선거에 나서지 말고 조용히 집으로 가심이 정답이다.
강성의 아웃~~~~

제주한라산 2021-11-05 16:11:11
화북천 은 복원 되어야 합니다
환경을 파괴하면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워는 나쁘짓 입니다
주민을 대표하는 지역 구 의원 님이 앞장서서 나서야 하는게 아닐까요?
(도의회 의결사항 복원 추진 하도록)
누구을 위한 지역구 도의원 입니까?
행정의 대변인 노릇 안 했으면 좋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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