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천 매립, 전형적인 탁상행정 결과물..화북천 주류 복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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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천 매립, 전형적인 탁상행정 결과물..화북천 주류 복원해야”
  • 김태홍
  • 승인 2022.08.16 11: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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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을마을대책위, “자연재해 해결 위해서는 매립된 화북천 주류 복원이 타당”입장
화북천은 원래 두 갈래 인데 직선인 원류를 막아버려 물길이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빨간원)
화북천은 원래 두 갈래 인데 직선인 원류를 막아버려 물길이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빨간원)

제주시 화북천 매립은 전형적인 탁상행정 결과물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화북동곤을마을청정지역을만드는대책위원회(이하 ‘곤을마을대책위’)는 16일 “화북천 하구 일대의 상습적 자연재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매립된 화북천 주류를 복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제2차 제주특별자치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안)’ 공청회 관련 “제주도에 화북천 재해저감과 관련해 주민 120명의 뜻을 모아 의견을 제출하고, 폭넓은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화북일대 공청회 추가 개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제2차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화북천은 자연재해 위험지구 105개소 중 한 곳으로 포함됐다. 화북천 위험요인과 관련해 용역진은 ‘하구 일부를 매립함으로 유수의 인위적인 흐름 제어와 제방여유고 미확보에 따른 통수 단면적 부족으로 재해 위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화북천 위험요인의 원인으로 하구 매립에 따른 유수흐름 제어와 통수 단면적 부족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화북천 재해 저감대책으로 용역진이 내놓은 대책은 교량 7개소 재설치와 저류지 유입부 확대로, 위험요인 진단과는 다른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영보 곤을마을대책위 위원장은 “이번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안에서는 화북천 재해의 원인을 주류의 매립임을 밝히고 있음에도 저류지를 통해 재해를 저감한다는 것은 주민으로서 결코 동의할 수 없는 해결책”이라며, “행정은 2004년 하천정비기본계획에서도 화북천 하구의 계획하폭을 71m로 고시했음에도, 이에 대한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는 대신, 효과가 불확실한 곳에 혈세만 투입하려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곤을동 주민들은 화북천 하구 일대의 상습적 자연재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매립된 화북천 주류를 복원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공청회 추가 개최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창수 곤을마을대책위 감사는 “화북천과 관련된 공청회가 진행되는 것을 마을 주민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직결된 중요한 계획인 만큼,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위해 공청회 추가 개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화북동 곤을마을 주민들은 1992년 두 갈래였던 화북천 하구의 동측 본류를 제주시가 고시도 없이 불법 매립하고 그 위에 화북하수펌프장을 설치, 물줄기가 막히는 바람에 각종 수해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막대한 정신적·재산적 피해를 겪어왔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2021년에는 주민들이 제출한 ‘화북천 하류부 폐천부지 옛물길 복원 요청 청원’이 2021년 9월 7일 도의회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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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동민 2022-08-16 15:59:30
자연재해 저감대책 공청회 는 주민들 의견을 수렴 하고 하는지 궁금하다 책상공론 하지말고 원론적 으로 해야한다
화북천에 저류지 및 교량으로 인하여 하천범람 막을수 있다고 생각하는 머리는 똥머리 참으로기가막혀요 하천복원 하면 끝나는데요
예산 낭비말고 하천복원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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