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파괴 2공항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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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환경파괴 2공항 결사반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2.09 14: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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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산리 비대위, 도청 앞에서 2공항 원점 재검토 1인 시위

 
“천혜의 자연환경을 제2공항으로 내줄 수 없다”

지난달 10일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부지를 성산읍으로 발표한 가운데 해당 5개 마을(온평리-신산리-난산리-수산리-고성리)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제2공항 예정부지에 속한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비상대책위는 9일 제주도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 본격적으로 반대활동에 들어갔다. 

최근 난산리는 주민과 마을 출신 향우회 인사 등 총 21명으로 비상대책위원회(김길호·김상근 공동위원장)를 구성했다.

제2공항 반대 1인 시위에 나선 김경배 난산리 비상대책위 부위원장
이날 1인 시위에 나선 김경배(48) 비상대책위 부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 건설로 인해 난산리 마을 자체가 사람이 살 수 없는 마을로 전락한다”며 “우리 마을은 마을이름과 관련된 언덕이 수없이 많다. 제2공항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우리 마을에서는 어떠한 타협을 위해 반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라며 “제2공항이 원점 재검토를 위해 무조건적인 반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400여 년 전부터 살아온 삶의 터전이 이번 공항 예정부지에 포함됐다”며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마을 떠나서 살 자신이 없다. 지난달 10일 발표된 후 한 달 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조용한 마을들을 들쑤지 말고 예산이 더 들더라도 기존공항을 확장해 추진해야 한다”며 “제주도청에 내걸린 현 공항시설확충 활용, 제2공항 건설확정 현수막이 철거하는 날까지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의원장은 “오는 14일 제2공항 원점 재검토 기자회견을 가진 후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찾아 제2공항 반대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성산읍 일대 496만㎡ 부지에 길이 3200m, 폭 60m의 활주로 1개(본)를 신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2016년 예비 타당성조사 ▲2016~2017년 기본설계 ▲2017년 토지보상 ▲2018년 착공 ▲2025년 개항 일정에 따라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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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끼고자빠졌네~ 2015-12-10 18:52:37
제2공항이 땅굴을 망가트린다면, 가축업자가 불법으로 배출하는 가축분뇨는 제주전체를 망가트린다 .
이런건 눙까리에 안보이고 , 땅굴만 보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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